매년 겨울방학이면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올해는 평소 자주 만들던 쿠키 대신 조금 더 도전적인 케이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바닐라 시트와 생크림, 그리고 집에 있던 상큼한 딸기로 만드는 딸기 케이크. 아이들과 함께라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케이크가 될 거라 믿었습니다.
서툴지만 행복한 우리들의 케이크 만들기

생크림을 고르게 바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바르다 보니 어떤 곳은 두껍게, 어떤 곳은 얇게 발려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되었죠.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오히려 우리 케이크만의 매력이 되었습니다.

딸기를 얇게 썰어 올리는 작업에서는 아이들의 군침 폭발! 한 조각 케이크에 올릴 딸기, 한 조각은 입으로 쏙~ 케이크를 만드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새삼 깨닫는 '함께'의 소중함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아이들이 이런 활동을 시시해할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마치 어렸을 때처럼 순수한 즐거움으로 케이크 만들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케이크를 만들며 보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은 마치 5~6살 때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드는 부모와의 시간... 하지만 이렇게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경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생일 선물이 된 우리의 케이크
우연히도 이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든 케이크가 남편의 생일 케이크가 되었죠. 완벽한 모양은 아니었지만, 가족이 함께 정성껏 만든 케이크라 그런지 남편의 얼굴에는 평소보다 더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단순한 케이크 만들기 활동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네요.
케이크 만들기 꿀팁
- 시트는 자르기 쉽게 미리 냉장 보관하세요
- 생크림은 차가운 상태에서 작업하면 더 쉽습니다
- 딸기는 크기가 비슷하게 자르면 더 예쁘게 올릴 수 있어요
- 케이크 칼은 따뜻한 물에 담갔다 닦으면서 사용하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
- 바닐라 시트 2호
- 동물성 생크림 1L
- 딸기 2팩
- 슈가파우더 (장식용)
- 초콜릿 펜 (선택사항)

전 여기서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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