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춘뮤지엄 방문기 – 부모님과 함께 떠난 시간 여행

친정부모님과 함께 양평 청춘뮤지엄에 다녀왔어요. 용문산 관광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70~80년대의 감성을 가득 담은 복고 체험 공간이에요. 사실 부모님 세대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잖아요? 부모님과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기대하며 방문했어요.

옛날 교복을 입은 부모님의 미소

입구에서부터 복고풍 간판과 옛 거리를 재현한 공간이 펼쳐지는데, 마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제일 먼저 한 건 옛날 교복 대여! 엄마, 아빠께 교복을 입혀드리고 거울을 보게 하니 두 분 다 웃음을 감추지 못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이럴 나이가 아닌데!” 하시면서도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시면서 정말 즐거워하셨어요. 부모님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아이스깨끼 가방과 아빠의 추억

뮤지엄 곳곳에 다양한 복고 소품이 있었는데, 그중 아이스깨끼 가방을 발견했어요. 저는 재미있겠다 싶어 아빠께 그걸 들고 사진을 찍어보시라고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조용해지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어릴 때 어려워서 아이스크림을 못 사 먹었어. 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하셨어요. 순간 마음이 찡했어요. 우리에게는 그냥 하나의 복고 소품이지만, 아빠에게는 어린 시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물건이었구나 싶었어요.

그 후로 아빠는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어요. 학교 앞에서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 혼자 바라만 봤던 기억, 동네에서 뛰어놀던 순간들… 아빠의 어린 시절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디스코장에서 가족이 하나로!

청춘뮤지엄에는 다양한 테마 공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디스코장이었어요.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7080 감성의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엄마, 아빠도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결국 다 같이 디스코 춤을 추며 신나게 놀았어요. “예전에 이렇게 춤추고 다녔지!” 하시며 부모님도 한껏 흥이 오르시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엉뚱한 춤을 추며 분위기를 한층 띄웠어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정말 좋았어요.

왜 청춘뮤지엄을 추천할까?

1.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
• 부모님께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어요.

2. 복고 감성 가득한 포토존
• 교복 대여, 옛날 교실, 다방, 전통시장 등 다양한
              포토존에서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3. 추억과 감성이 어우러진 체험
• 디스코장, 뽑기 가게, 오락실 등 직접 체험하면
              서 과거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요.

양평 청춘뮤지엄 방문 정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 운영시간: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입장료: 성인 8,000원 / 소인 6,000원
• 주차: 용문산 관광단지 주차장 이용 가능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던 양평 청춘뮤지엄.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이나 다른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어요. 부모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