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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맛집탐방기/맛집탐방

[평촌 이자카야 ‘밤을담다’ — 숙성회와 하이볼의 완벽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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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랑은 조금 다른 저녁이 필요했던 날. 친구와 함께 평촌역과 범계역 사이에 위치한 이자카야 ‘밤을담다’를 다녀왔어요. 이름부터 뭔가 분위기 있지 않나요? ‘밤을 담는다’니… 이미 반은 설레기 시작.


이곳은 네이버로 예약하고 가면 하이볼 1+1 혜택이 있다는 점! 딱 하나 시켰는데 두 잔이 나와서, 한 모금에 피곤이 풀리고 기분까지 업. 하이볼도 묽지 않고 꽤 도수가 느껴져서 가볍게 시작하기에 딱 좋았어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모듬 숙성회를 주문했어요. 사실 숙성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살짝 긴장했는데… 한 점 먹자마자 ‘이건… 신세계?’ 숙성의 힘이란 게 이런 건가 봐요. 생선마다 식감이 다르고, 입 안에서 퍼지는 감칠맛이 정말 예술. 단순히 신선한 회와는 또 다른 깊이가 있더라고요.


함께 나온 와사비 간장, 생강, 무순도 잘 어울려서 술이 술술 들어가고, 이야기꽃도 한껏 피어났어요. 조용한 음악, 따뜻한 조명, 그리고 창밖으로는 살짝 스치는 평촌의 밤공기. 이 모든 게 이자카야라는 공간 속에서 잘 어우러져 있었죠.

특히 좋았던 건, 여긴 단순히 안주 맛집이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까지 파는 곳이라는 거예요. 친구랑 속 깊은 얘기도 나누고, 웃기도 하면서 시간을 잊고 있었네요.


다음엔 꼭 남편이랑도 와서 데이트처럼 앉아보고 싶어요. 숙성회에 반한 저로선 재방문은 필수! 혹시 평촌에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찾고 계시다면, ‘밤을담다’ 꼭 가보세요.
하이볼 1+1, 숙성회, 그리고 평촌의 밤까지. 오늘 밤, 제대로 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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