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맛집탐방기/일상,가족,육아,사는이야기

아이의 따뜻한 마음, 파출소 방문기

반응형

방학을 맞아 우리 아이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파출소에 감사 편지를 전한 후, 직접 방문까지 하게 된 이야기인데요. 작은 실천이었지만, 아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 편지를 쓰게 된 계기


아이(초등학교 4학년)는 평소 경찰관분들이 하는 일에 대해 궁금해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편지 내용은 아주 단순했지만, 그 진심이 담겨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누구누구입니다.
나쁜 사람들을 잡아주고 마을을 지켜줘서 감사합니다.”

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수한 감사 인사가 경찰관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경찰서 방문, 그리고 뿌듯함


얼마 후 경찰서(파출소)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이가 쓴 편지를 게시판에 붙여두었고, 사진도 찍어두셨다고요! 그 말을 듣자마자 퇴근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직접 보러 갔습니다.

경찰관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아이도 처음에는 “업무에 방해가 되는 거 아닐까?” 걱정했지만, 경찰분들이 오히려 기뻐하시면서 반겨주셔서 안심했어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작은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소정의 학용품(볼펜)을 주셨거든요. 아이는 그 작은 볼펜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문앞에 붙어있는 편지 ㅎㅎ이름은 모자이크 했습니다

오늘의 경험을 일기로 남기다


집에 돌아와 아이는 이 경험을 꼭 일기로 쓰겠다고 했어요. 편지를 쓰는 것부터, 경찰서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 그리고 뿌듯했던 감정까지 전부 기록하고 싶다고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작은 실천이 이렇게 큰 기쁨을 줄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걸 아이가 직접 경험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따뜻한 기억이 하나 더 생겼어요. 아이가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런 따뜻한 순간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