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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그것도 금요일 밤, 직장 끝나고.

공연 시간은 저녁 8시.
이거 진짜 직장인 배려 아닐까?
시간 맞춰 달려가니 삼성역 근처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사실 연극은 좀 오랜만이라
자리 앉자마자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
오프닝 음악 나오는데 괜히 설레고.
배우는 송선미와 신혜선.
드라마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무대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용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
낯설지 않은 설정인데, 생각보다 울림이 크다.
같이 간 직장동료랑은 “좋았어~” 정도만 나눴지만
공연 내내 주변에서는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
관객 연령대가 높아서 조금 놀랐는데
60~70대 분들도 꽤 계셨다.
아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을지도.
나는 눈물이 나진 않았다.
근데… 문득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다.
무대 위 어떤 장면 하나가
마음 깊은 곳을 툭 건드리는 그런 순간.
공연은 잔잔했고, 뭉근했고,
조금은 오래된 감정을 꺼내게 만들었다.
퇴근 후 문화생활,
이런 감성 충전… 가끔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시 연극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장소 정보
•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 삼성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연극 <분홍립스틱> 공연 중
• 금요일 저녁 8시 추천 (직장인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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