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한민국의 끝, 땅끝마을에서 한 걸음을 내딛다 지난 겨울, 설 연휴를 이용해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곳, TV에서만 보던 그 ‘한반도의 발톱’, 대한민국 육지의 가장 남쪽 끝. 평소에는 거리와 시간 때문에 선뜻 계획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연휴 덕분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탑승한 건 땅끝 모노레일.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도 무리 없는 속도와 풍경이 너무나도 좋았어요. 산 아래에서부터 전망대까지 쭉 올라가는 짧은 여정이었지만, 어느새 마음이 탁 트이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땅끝전망대는 ‘내가 정말 국토의 끝에 서 있구나’라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장소였어요.특히 전망대 아래로 내려와 둘레길을 산책하며 만난 이정표.. 더보기 [선물 받은 인산죽염, 효능과 사용법이 궁금해서 써봤어요] 얼마 전 지인이 인산죽염을 선물해줬어요. 평소에 죽염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직접 받아본 건 처음이라 처음엔 “이걸 어디에 써야 하지?” 싶었답니다. 그런데 포장을 열어보니 ‘인산죽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고, 그냥 일반 죽염이 아니라 고온에서 여러 번 구운 특별한 소금이라고 하더라고요.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직접 써본 후기까지 오늘 정리해보려 해요.인산죽염이란?일반 소금과 달리, 인산죽염은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로 밀봉한 다음 소나무 장작불로 고온에서 여러 차례 구워낸 소금이에요. 보통 3번, 9번 구웠다고 해서 3회죽염, 9회죽염으로 나누는데, 제가 선물 받은 건 9회 구운 인산죽염이었어요. 색도 살짝 보랏빛이 도는 게 일반 소금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구운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 더보기 평촌역 백억커피 방문기 – 팝콘 향에 이끌려 들어간 카페 평촌역 근처를 지나다가 고소한 팝콘 냄새에 발걸음을 멈췄어요. 향만으로도 이미 반은 먹은 기분이 들었죠. 알고 보니 근처에 요즘 핫하다는 백억커피 매장이 있더라고요.백억커피는 메가커피처럼 저가형 커피전문점이에요. 아메리카노는 저렴하게, 다른 음료들은 4천 원에서 6천 원 사이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를 사로잡은 건 바로 ‘시네마메뉴’였어요. 고소하고 달콤한 카라멜 팝콘인데, 스몰 사이즈는 2,500원, 라지 사이즈는 8,000원이었어요.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요거트 스무디와 팝콘을 시켰고, 저는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팝콘 맛은 정말 영화관 부럽지 않게 바삭하고 진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특히 매장 앞에는 야외 노상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 더보기 [어버이날 가족 나들이] 5월의 화담숲, 수선화와 연리지 그리고 귀여운 다람쥐까지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우리 가족 모두 화담숲에 다녀왔어요. 남편, 아이 둘, 친정 부모님, 그리고 남동생까지 총 7명이 함께한 나들이였어요. 저는 몇 년 전에 늦가을, 해 질 무렵쯤 화담숲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파릇파릇한 5월에 오니까 전혀 다른 숲처럼 느껴졌어요. 봄날의 초록빛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이 참 좋았어요.무엇보다 수선화가 너무 예뻤어요. 노란 꽃잎이 가득 피어 있는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엄마도 “이렇게 예쁜 꽃은 처음 본다”며 연신 감탄하셨어요. 아이들도 수선화 옆에서 사진 찍는 걸 즐거워했어요.숲길을 걷다 보니 연리지도 있었는데요, 저는 연리지를 남녀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설명을 보니까 부모와 자식 .. 더보기 화담숲 근처 가족식사, 곤지암 시래마루 다녀왔어요 오늘은 어버이날이었어요.가족끼리 특별한 날을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서,봄기운 가득한 화담숲에 다녀왔답니다.자연 속을 걸으니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그리고 저녁엔 화담숲 근처에 있는 시래마루 곤지암점에서 식사를 했어요.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글로 남겨보려 해요.따끈한 솥밥과 정갈한 반찬이 가득저희는 4인 세트 메뉴에 떡갈비 정식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어요.세트 구성이 워낙 알차서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고,떡갈비는 아이들이 특히 잘 먹더라고요.상차림이 푸짐하게 나와서 보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솥밥이에요.솥에서 바로 지은 윤기 나는 밥을 덜어내고,밥솥 바닥에 누룽지엔 뜨끈한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무리했어요.오랜만에 진짜 .. 더보기 푸꾸옥 가성비 호텔 추천 – 빈 홀리데이 피에스타 호텔 후기 (조식 포함 4성급 숙소) 이번 푸꾸옥 가족여행에서는 빈원더스와 사파리 일정이 주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북부 쪽 숙소를 중심으로 검색했고, 찾다 보니 위치, 가격, 시설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 바로 빈 홀리데이 피에스타 호텔(Vin Holiday Fiesta Hotel)이었어요.저희는 아고다에서 2박에 1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했어요. 성인 2명, 아이 2명 총 4인 가족 기준으로 조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고, 호텔도 4성급이라 걱정 없이 선택했답니다. 요즘 같은 환율에 이런 조건이라면 푸꾸옥 가성비 호텔로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객실은 깔끔하고 기본적인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처음 예약한 객실은 뷰가 조금 아쉬웠는데, 현장에서 2만 원 추가해서 풀뷰 업그레이드를 했어요. 덕분에 수영장이 보이는 뷰로 만족도가 훨.. 더보기 푸꾸옥 가족 마사지 추천! 라스파(Lá Spa) – 완벽한 힐링 스팟(카톡아이디 본문참조) 이번 푸꾸옥 가족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힐링 코스를 꼽자면 단연 라스파(Lá Spa)였어요. 여행 전 미리 한국에서 마사지샵을 검색해봤을 때, 가족 여행자에게 평이 좋고, 무료 픽업 서비스, 세탁, 가족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곳이라 눈에 들어왔어요. 카카오톡 한국어로도 예약이 가능해서 여행 중에도 정말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저희는 푸꾸옥에 새벽 도착해서 빈원더스와 빈펄 사파리를 돌고 나온 일정이라 정말 지쳐 있었어요. 그래서 일찌감치 예약해둔 마사지 일정이 더욱 기대됐고, 실제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숙소가 푸꾸옥 북부라 라스파3에서 무료 픽업 차량을 보내주셔서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마사지 후에는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드롭 서비스까지 완벽했답니다.샵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 더보기 [평촌 이자카야 ‘밤을담다’ — 숙성회와 하이볼의 완벽한 밤] 평소랑은 조금 다른 저녁이 필요했던 날. 친구와 함께 평촌역과 범계역 사이에 위치한 이자카야 ‘밤을담다’를 다녀왔어요. 이름부터 뭔가 분위기 있지 않나요? ‘밤을 담는다’니… 이미 반은 설레기 시작.이곳은 네이버로 예약하고 가면 하이볼 1+1 혜택이 있다는 점! 딱 하나 시켰는데 두 잔이 나와서, 한 모금에 피곤이 풀리고 기분까지 업. 하이볼도 묽지 않고 꽤 도수가 느껴져서 가볍게 시작하기에 딱 좋았어요.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모듬 숙성회를 주문했어요. 사실 숙성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살짝 긴장했는데… 한 점 먹자마자 ‘이건… 신세계?’ 숙성의 힘이란 게 이런 건가 봐요. 생선마다 식감이 다르고, 입 안에서 퍼지는 감칠맛이 정말 예술. 단순히 신선한 회와는 또 다른 깊이가 있더라고요.함께 나온 와사..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8 다음